<아시아 무질 콜로키움 참가 소감>


원중연(독어독문학과 석사과정)


 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도쿄의 가쿠슈인대학교 독어독문학과가 공동 주최한 <아시아 무질 콜로키움>은 지금까지의 국내학술대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오스트리아의 작가 무질(Musil, Robert)이 주제가 되었지만논의의 중점은 오스트리아와 무질이 아닌동아시아 3(한국중국일본)의 무질 수용이었다.


동아시아 및 독일오스트리아미국의 참여자

 

  독일어권 국가도 아닌 아시아 국가인 한국에서 독어독문학을 한다는 것은 항상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. 3국의 무질 수용에 대한 학자들의 논의는 이러한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특히 후반부에서 >특성 없는 남자 Der Mann ohne Eigenschaften<의 번역에 있어서 독일어 ‘Eigenschaften’의 번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한자어를 공유하는 3국의 학자들은 번역비교를 통해 독일어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리면서도각 언어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였고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제목에서도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자극이 되었다.


중국에서 무질 작품의 번역과 수용에 대한 발표

 

  각 국가에서의 수용 외에도 새로운 시선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과정들이 이루어졌다.



신지영 학과장님의 피로사회와 활동적 삶관조적 삶을 바탕으로 한 <특성 없는 남자> 분석

 

 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모든 논의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의 국제적인 교류의 물꼬를 튼 학술대회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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