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한 분야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면 흔히 하는 말로 "빠끔이'가 되지요. 그 분야에 훤히 통달하게 되고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재주를 갖추게 된다는 거죠. 
산전수전 다 겪고 온갖 경험을 다 하여 간계가 뛰어나고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종합적 능력을 표현하는 성구 중에 mit allen Wassern gewaschen sei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. 

mit allen Wassern gewaschen sein (직: 온갖 물로 씻겨진) 이 물 저 물 가릴 것 없이 모든 경험을 두루 거친 

durchtrieben, raffiniert sein: 노련한, 능숙한 

예문을 봅시다. 

Von diesem Rechtsanwalt kannst du dich ohne Bedenken vor Gericht vertreten lassen, der ist mit allen Wassern gewaschen. 

넌 이 변호사한테 아무 걱정 없이 법정 일을 맡겨도 돼. 이 사람은 닳고 닳은 사람이거든. 

우리말에서는 '산전수전 다 겪었다'고 하기도 하고 '닳고 닳았다'고 말하기도 하죠.